중구는 지난 6일에 OK저축은행이 주관한 ‘사랑의 의류 바자회’ 모금액의 일부를 중구의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받았다.
이처럼 중구가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설립한 (재)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관내 기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2012년 2월 23일 출범한 (재)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명 외부강사 유치로 학력 수준별 방과 후 학교를 확대하는 등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제2기 미래인재 육성 대상학교로 초등학교는 청구초등학교, 중학교는 장원중·대경중학교, 고등학교는 장충고등학교 등 총 4개교를 대상학교로 최종 선정하여 제2기 사업을 출범했다.
지원 계획은 크게 ▲학생 수준별 맞춤형 방과 후 학교 운영지원 ▲우수교사(강사) 확보 및 인센티브 제공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및 국내연수 등으로 구분된다.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지원금은 2017년까지 3년간 지원된다.
한편 지난 3년간 명문학교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중구 중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가 2011년 59.9%에서 2013년 70.7%로 10.8%상승했다. 명문시범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중·고등학교도 경쟁이 생겨 성적이 덩달아 오른 셈이다.
명문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한 장충고등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0.4%에서 4.6%로 감소했다. 또 대학진학율은 2011년 54%, 2012년 57%, 2013년 64%, 2014년 67%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하여 2012년 5억4,680만원, 2013년 4억2,160만원을 모금하였으며, 올해 7월말까지 총 3억1,420만원이 접수됐다. 그동안 201명의 기부자가 참여했고, 신라호텔 등 5개 기업에서는 1억 이상 고액기부도 했다.
또한 중구상공회를 비롯해 중구축구연합회, 동대문패션관광특구, (사)디오트상인연합회, 장충동주민자치위원회 등 각계각층에서 중구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는 소액기부, 정기적 기부를 희망하는 분을 위해 한 장의 신청서로 후원을 할 수 있는 간편한 자동이체 신청 접수도 가능하며, 후원에 관한 문의는 중구청 교육지원과(☎3396-4662)로 하면 된다.
김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