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중구 관내 기업들의 실버카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실버카는 무릎 또는 허리질환이 있어 보행이 불편하거나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된 노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데 요긴한 활동보조기구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12일 ㈜파라다이스(대표 박병룡)와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로부터 각각 실버카 100대를 기증받았다.
이번 실버카 기증은 후원자의 다양한 지원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절실히 원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구 알짜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동안 중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두 기업은 이번에도 대당 16만원에 이르는 고급실버카 200대를 기꺼이 후원했다.
중구는 기증받은 실버카를 회현동, 황학동, 동화동 등 10개 동주민센터와 유락사회복지관, 중림사회복지관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2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점장 김형준)에서 실버카 100대를 후원해 저소득 노인 100명에게 전달했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역시 중구 알짜기부를 통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한 실버카 전달식에서 어르신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이번 달에 추가로 실버카 후원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형편이 어려우신 어르신 입장에서 실버카를 스스로 마련하기란 아주 큰 부담”이라면서 “실버카를 활용해 외부활동도 늘리고 주변 이웃들도 만나면서 소외감 없는 일상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소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