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도서관 생긴다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중구의회 의원 전원이 밤을 새가며 심의한 결과 총 2천294억여원의 예산이 통과됐다.
중구의회는 제142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지난 15일 열고 2007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을 놓고 본회의 하루 전인 지난 14일 의원 총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거듭하면서 밤을 꼬박 새우는 등 심도 깊은 심의를 벌여 눈길을 끈다.
중구의회 개원 이래 밤을 새워 예산안을 심의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논의 끝에 일반회계 사업비 123억4,313만7천원을 삭감하고 34억원을 증액해 내년 총 예산 2천294억2,464만4천원이 통과됐다.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시에 논란이 됐던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은 총 10억원 중 3억원을 삭감해 7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한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사업 관련 예산 10억원 중 예결위에서 7억원으로 조정한 것이다.
중림보건분소 및 사회복지관 건립 설계비 3억9천만원, 보훈회관 건립비 11억4천50만원도 예결위 심의 시에 통과됐다.
중구문화원 사업 관련 예산으로 편성된 중구민 한가족 열린음악회, 청계천 거북선 띄우기 사업, 문화원 이전기금 출연, 시설 보수 등 총 1억7천만원과 여성회관 건립비 2억5천58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반면 탁구교실, 건강도시 업무추진, 무학봉체육관 시설 보수, 6·25전쟁 기념행사 관련 예산은 증액했다.
특히 당초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은 신당6동 독서실 및 마을문고 운영, 충무로 국제 영화제, 구립도서관 건립, 관광특구 용역비, 약수어린이집 리모델링, 걷고 싶은 특화거리 조성 관련 예산을 새로이 추가했다.
구립도서관 건립은 중구의회 김기래 의원이 구정질문을 통해 필요성을 제기한 사업으로 우선 비품 구입비와 함께 10억여원이 편성돼 내년쯤 확실한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관내 중림동과 서소문로에 가로수 교체, 보도 정비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9억원을 투입하고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 걸맞는 특색 사업의 일환으로 충무로 국제 영화제 개최를 위해 10억원을 증액했다.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에 무교·다동을 포함시키는 확대 지정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2006년도 제3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도 의결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250억6,635만3천원, 특별회계 61억9,265만8천원 등 총 312억5,901만1천원이다.
내년 이월 대상 사업은 충무공이순신기념관 및 사당 건립, 시각·청각장애인 쉼터 조성, 신중부시장 현대화 사업, 숭례문 복원사업, 명동관광특구 환경개선사업 등 6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