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특색 있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 유인숙기자
  • 승인 2008.09.0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 터 뷰 - 다동무교동번영회 이웅주 회장
올해로 12년째 매년 가을이면 찾아오는 전통 축제가 있다. 바로 다동·무교동번영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다동·무교동 음식문화 가을대축제다.
항상 알차고 새로운 축제로 거듭나고자 매년 새로운 아이템과 기획으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다동·무교동번영회 이웅주 회장은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해온 축제이지만 매년 새롭고 기대감이 크다. 올해도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인 다동과 무교동 상인들이 삼삼오오 뜻을 모아 번영회를 결성한 지도 어언 13년째. 번영회의 시작과 함께한 축제인 만큼 회원들에게도 음식문화 가을대축제는 의미가 크다. 이 회장은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축제만큼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회원들의 신념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항상 모든 일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더 힘이 난다”고 밝혔다.
지역축제라고 하면 그 지역을 홍보하는 일회성 행사로 생각하기 쉬운데 다동·무교동 가을대축제는 지역주민 더 나아가 관광객과 호흡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매년 모범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자 장학금을 전달해 주는가 하면 경로효친 사상 고양을 위해 효자·효부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독거 어르신에게 백미를 전달하고 관내 15개 동 어르신 1천여명을 초청하는 경로위안잔치도 성대하게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제적인 형편으로 인해 정식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계시는 노부부를 선정, 전통혼례에 맞춰 제대로 된 혼례식을 올려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회 축제 때 혼례를 치르신 어르신 중 한 분이 6개월 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분의 평생 한을 풀어준 것 같아 가슴이 찡했다”며 “어르신 공경이라는 것은 누구나 평생 실천해야 하는 도리라고 생각한다. 번영회 차원에서도 효 실천의 확대를 위해 초창기부터 효자·효부상을 시상해 오는 한편 노부부 결혼식을 치러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직 행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어 보다 많은 참여와 활성화를 이루지 못하지만 지역과 함께하며 다동·무교동뿐만 아니라 중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번영회가 되도록 임원진 이하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