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중국 동북부의 중심도시인 하얼빈시와 경제교류 및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14일 실무방문 대표단을 구성, 전귀권 부구청장을 포함한 5명의 단원이 중국 하얼빈시를 방문하여 왕리(王莉) 부시장을 예방하고 경제교류 및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서명하고 두 도시간 우호교류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에 하얼빈시와의 경제교류 및 우호교류 관계 의향서 체결은 중구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모스크바시 중앙행정구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것과 같은 목적으로, 경제교류를 중점으로 중국 동북부지역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이용한 물류 분야 등 관내 중소기업의 경제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의 일환이다.
하얼빈시는 중국 동북부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로 면적은 5.31만㎢이고 인구는 980여만명에 이른다. 시베리아횡단철도(TRS) 중국 동북부 구간의 주요 물류 중심도시이며, 최근에는 국제빙설제의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겨울 관광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구는 남대문, 동대문 지역의 상품유통 능력이 확대되어 새로운 해외도시의 소비시장 확대와 개척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번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로 인구 1천만명이 거주하는 중국 동북부 제1의 공업 도시와의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앞으로 중구는 양 도시간의 경제교류 및 우호협력을 확대하여 중소기업들의 중국 동북부 시장 진출 및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얼빈시가 역사적으로 유명한 안중근 의사의 구국을 위한 의거지이고 오는 2009년이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기념관 설립 및 각종 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과 연계하여 민간교류로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등 역사현장을 활용한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무 대표단 교류 증진 의향서 교환 … 해외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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