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영 의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구민 중심 의정 구현 박차” 밝혀
길기영 의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구민 중심 의정 구현 박차” 밝혀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3.01.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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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의장, 9일 지역 출입기자들과 티타임성 간담회 가져
‘의회, 집행부와 상생’… 집행부에 협치 당부
촘촘하고도 섬세한 복지정책 강화
중구 경제… 실질적‧효과적인 지원책 마련
안전한 지역사회 목표… 주민 생명과 재산권 수호 앞장
중구의회 길기영 의장이 9일 오전 의장실에서 의회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중구의회 길기영 의장이 9일 오전 의장실에서 의회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새해에는 의정활동이 보다 본격화되는 시기로 지난 해 우리 의회가 거둔 성과들을 지속 확대 추진하고 현장의 피드백은 겸허히 수용해 구민 중심의 의정 구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 

중구의회 길기영 의장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9일 오전 본지(중구신문)를 비롯한 중구의회 출입기자들과 가벼운 티타임성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올해 제9대 중구의회의 의정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통시장 현대화와 이용 촉진 및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 전하는 등 새해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중구의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구청과의 갈등의 원인이 됐던 올해 본예산 삭감에 대해 2월 말이나 3월 초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길 의장과 지역 언론 기자들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오찬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Q1. 먼저 출범 6개월이 된 9대 중구의회의 활동과 소회를 여쭤본다면

A1. 법과 규정에 근거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원구성을 놓고 출범 초기부터 불협화음이 참 많았습니다. 여전히 갈등이 해소된 상황은 아니지만, 이를 지켜보시는 구민여러분의 불안과 염려를 덜어드리고자 6개월의 다소 짧은 기간임에도화합, 소통, 공정 상생하는 구민 중심 열린 의회의 기치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부지런히 펼쳐나갔습니다.

60일간 3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를 운영하는 동안 83건의 안건을 심사 의결했으며 주민 편익을 제고하고자 48건의 조례안을 재·개정 및 발의하였고 의원님들 모두 구정 전반에 대한 구민의 시각으로 19건의 구정질문과 6건의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해왔으며 지난 11월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41개부서 182건의 시정사항을 집어내며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올바른 지적과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도 힘써왔습니다. 현장을 먼저 살피는 의정활동도 활발히 전개하였습니다. 집중 강우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관내 수방 취약지대를 찾아 선제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였으며 비상 및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력 구축 체계를 점검하고자 보건소와 소방서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의 동향과 상인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장기화된 경기 침체상황에 지역 상권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현장에서 함께 찾아나갔습니다. 주민과 소통하며 민의를 우선시하는 의회 구현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바람직한 중구의 보육교육 정책 추진 방향을 놓고 중구의회, 학부모의 이야기를 듣다.’의 주제로 공청회를 수차례 개최하며 백여 명이 넘는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대도시 중심구라는 지역적 특성이 유사한 부산 중구의회와 지난해 10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행정·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져나갔습니다.

 

Q2.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중구의회의 의정 방향과 의회 운영 계획은?

A2. 지난 해 초선의원님들은 의회에 첫 입성해 의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익숙해지고 재선 의원님들은 달라진 의정 환경과 행정적 변화에 맞게 의정 방향과 스타일을 조정하는 기간이었다고 봅니다. 의원님들 개개인뿐만 아니라 의회차원서도 의정 철학과 지향 가치를 주민여러분께 선보이고 함께 공유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의정활동이 보다 본격화되는 시기로 지난 해 우리 의회가 거둔 성과들을 지속 확대 추진하고 현장의 피드백은 겸허히 수용해 구민 중심의 의정 구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 의회의 역할과 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새해에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이 과거에는 주로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는 식으로 사후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의회와 구청 양 기관이 정책 결정 단계부터 집행하는 전 단계에 걸쳐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민과 지역을 위한 바람직하고도 올바른 정책적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위해선 양 기관 고유의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협치가 가능한 관계 형성이 필수적이며 서로를 구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민과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의회는 집행부와 상생하는 모습을 구민께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의회는 항상 열려있으니 집행부에서도 정책과 사안의 경중을 떠나 함께 논의하고 협치 하는 열린 자세를 견지해주길 당부합니다.

 

Q3. 새해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중구의 주요 현안은?

A3.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고물가의 복합적인 경제 위기는 민생에 여전히 위협적인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져온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공동체를 와해시키며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사회적인 불확실성과 변수가 폭증함에 따라 지역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인 대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촘촘하고도 섬세한 복지정책이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취업 청년, 한부모 가정, 홀몸 어르신 등 위기 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기 위한 입법적 장치를 확대 구축해나가고 시대 변화에 맞는 제도적인 개선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2025년 고령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년 인구 비중이 높은 우리 중구는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역사회 내 돌봄·의료·요양 등 각 분야 시스템의 질적양적인 보강과 영역 간 협응 체계가 긴밀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다듬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현금성 복지도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지역 특성과 인구 비중 등 직면한 현실과 노년층의 실질적인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중구만의 고령화시대 미래 대안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과 경기 불안이 촉발한 중구의 경제 타격에도 실질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남대문시장과 명동 등 대형 상권이 밀집되어 있고 상공업 비중이 큰 중구의 지역경제는 경제 침체 상황에 타 자치단체보다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통시장 현대화와 이용 촉진 및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빈번해지고 있으며 지난 해 1029 참사를 계기로 사회적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목표로 안전 최우선의 원칙 하에서 유관기관의 재난 상황 계획 수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확인해 기준이 미비한 경우에 대폭적인 보강과 개선을 요구하는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권 수호에 앞장서겠습니다.

 

Q4. 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A4. 사랑하는 중구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중구의회를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주시고 큰 성원 보내주심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제9대 의회의 시작을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주시고 큰 성원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상황과 급변하는 행정변화 속에서도 주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의회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나아간다는 여시구진(與時具進)’의 자세로 주민의 수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합리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늘 주민의 편에서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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