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의장, “예산안 심의코자 수고한 여러 의원님들 노고 치하”
윤판오 위원장 “중구복지서비스재단 설립 등 해당 조례 심사 보류로 예산 삭감”
중구의회(조영훈 의장)는 19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열린 제260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첫 후반기 회기인 이번 임시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긴급을 요하는 소상공인의 피해 지원과 구정 주요사업 등의 예산 처리를 위해 소집됐다.
의회는 앞서 15일과 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윤판오 의원, 부위원장 고문식 의원)의 심의·계수조정을 거쳐 당초 중구청이 제출한 제4회 추경예산안 98억원을 표결 결과 32억 원으로 수정 가결했으며, 일반회계 66억8천4백만원이 삭감, 의원 발의로 3천1백만원이 증액됐다. 차액 66억5천3백만원은 전액 예비비로 계상됐다.
삭감된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31억4백만원 ▲중구시설관리공단 운영지원 5억4백만원 ▲중구복지서비스재단 설립준비 23억9천만원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설치 및 운영 활성화 6억8천6백만원 등이며 증액된 사업은 ▲기초·차상위 어르신 행사운영 ▲다문화가족, 임신부, 저소득· 한부모 가족 대상 방역물품 지원 ▲복지시설 유지보수로 총 3천1백만원이다.
윤판오 예결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조례제정이 선결요건인 경제개발공사 전환, 중구복지서비스재단 설립은 해당 조례의 심사 보류로 예산이 삭감되었다. 그밖에 차도 및 도로시설물 유지보수 공사 예산은 정확한 추계로 본예산에 편성하기 바란다는 의견과 공원, 주차장 등 공사 시 관련 부서의 협의 하에 총괄적으로 진행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를 바란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는 15일 있었던 집행부 구정질의에 대한 구정답변이 있었다. 중구의회 박영한 의원이 질의한 ▲현재 궐위된 부구청장에 대한 대책 ▲내년부터 전면 개편되는 직원들 근무평정 체계 등 직원인사운영 관련 대책 및 의견 제시 요구 ▲차상위‧기초수급‧기초노령연금 대상자 전원(2만3.700명)에 30만원 인상 지급건의 정책 제시건 등에 대해 서양호 중구청장이 일괄 구정답변을 이어갔다.
서 구청장은 이 가운데 현재 궐위된 부구청장에 대한 대책 질문의 답변으로 “현재 부구청장의 본인 병가를 신청한 상황으로 부재가 길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인사위원회의 징계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의원님들에게 알려드리고,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서울 도심 관광협의회 규약 동의안 ▲중구 구립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중구 초등학생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사전점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의회 의원연구모임 구성 및 지원 규정 일부개정규정안 ▲중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중구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자금 특별회계설치 폐지조례안 ▲중구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안 ▲중구 구립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일부개정 조례안 ▲2021년도 (재)중구문화재단 출연 동의안 ▲중구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안 등 총 16건의 안건이 가결됐다.
조영훈 의장은 이날 임시회를 마무리하면서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쓰이는 구민의 세금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중구 제4회 추경사업예산안을 심의하는데 있어 수고해주신 여러 의원님들과 서양호 중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다시 한 번 의장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