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문화재단(이사장 김길성, 사장 조세현)에서 운영하는 중구구립도서관이 2024 인문학 사업 ‘I AM(아이 엠)’을 성황리에 마쳤다.
중구구립도서관은 중구민의 인문생활 지원과 건강한 인문정신 확산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인문학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자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본질적인 ‘나(개인)’로부터 ‘사회적 자아’, ‘공동체로의 연결’로 확장 전개한 주제를 선정했다.
이번 특강을 위해 △강신주 철학가(철학으로 발견하는 나의 자아와 감정) △신형철 문학평론가(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고미숙 고전평론가(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이현정 인류학자(타인에게 응답하는 환대의 관계 맺기)까지 국내 각 분야의 명사가 잇달아 나섰다. 강신주 철학가는 철학적 관점에서 자아를 분석하며 참여자들에게 깊은 사유를 제공했고,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문학 작품을 매개로 우리 사회의 자아상을 조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6월 15일과 8월 31일 단 이틀간 신당누리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총 450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자아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사특강에 뒤이어 중구구립도서관 2개관 ▲어울림도서관(관계속에서의 나) ▲손기정문화도서관(열등감에서 공동체감으로)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연계 프로그램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참여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중구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변혜인기자